"언론재갈법, 진짜 목적은 집권연장" 윤석열, 언론중재법 작심 비판[TF사진관]
입력: 2021.08.22 11:57 / 수정: 2021.08.22 11:57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단독 처리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단독 처리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단독 처리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서고금 모든 권력자는 깨어 있는 언론의 펜대를 두려워했다"라며 "박종철 사건, 국정농단 사건, 조국 사건, 울산 시장 부정선거 사건, 드루킹 사건, 월성원전 사건 등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사건들은 모두 작은 의혹에서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재갈법"이라며 "이 법이 시행된다면 기자들은 모든 의혹을 스스로 입증할 때까지 보도하지 못함으로써 권력 비리는 은폐되고 독버섯처럼 자라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정권이 무리하고 급하게 이 언론재갈법을 통과시키려는 진짜 목적은 정권 말기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아 집권연장을 꾀하려는 데 있다"라며 "국민을 위한 것처럼 포장해서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시키자 정권 비리 수사가 급속도로 줄었다"라고 강조했다.

"정권 말에 '비리'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비리 수사'가 사라진 것"이라며 "이 언론재갈법도 똑같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의 진심은 무엇입니까? 언론의 자유입니까? 아니면 부패, 은폐의 자유입니까?"라고 물으며 "대통령께서는 진정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한다면 언론중재법 개정안 추진을 당장 중단시키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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