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민청원 4주년을 맞아 난임부부 치료와 자궁경부암 백신 등 의료비 부담 호소 청원 및 간호사 등 필수업무 종사자 처우 개선 청원에 직접 영상에 나서 답변했다.

'국민청원' 도입 4년 맞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살펴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청원에 "국민청원은 20만 명 이상 동의가 있을 때 답변하는 것이 기준이지만 동의 수가 적다고 해서 덜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20만 명 이상 동의를 못 얻어 정부가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은 청원 중에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에 대해 답변 드린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에 직접 나서 난임부부 치료와 자궁경부암 백신 등 의료비 부담 호소 청원 및 간호사 등 필수업무 종사자 처우 개선 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이어 난임부부 치료에 대해 "올 4분기부터 추가로 두 번의 시술을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만 44세 이하 여성에 대해서는 시술 횟수에 따라 50%까지 적용되던 본인 부담률을 일률적으로 30%로 낮추겠다"라며 정부의 지원을 보다 확대할 것을 밝혔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지원에 대해 무료 접종 대상을 기존 만12세 이하 여성 청소년에서 만17세 이하로 대상을 넓혀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청원 4주년을 맞으며 "청원인들의 간절한 호소가 한 개인의 민원을 넘어서서 국민의 공감을 얻고 제도 개선에 이른 사례들도 많다"라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음주운전 처벌 강화, 디지털 성범죄 근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 개선이 이루어졌고 우리 사회를 한걸음 한걸음 전진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는 필수업무 종사자에 대해서도 "보건소 간호 인력을 올해 상반기 1273명 충원했고 이번 달에 2353명의 감염병 대응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라며 "인력 확충과 근무 환경, 처우 개선 노력을 병행하며 간호 인력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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