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만에 고국서 영면' 홍범도 장군…문 대통령 "잘 돌아오셨습니다" [TF사진관]
입력: 2021.08.18 14:23 / 수정: 2021.08.18 14:2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대전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대전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를 거두며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이 고국 땅에서 영면했다.

광복절 카자흐스탄에서 봉환된 홍 장군의 유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안장됐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들고 입장하는 의장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들고 입장하는 의장대.

안장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홍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찾았던 특사단과 여야 정당 대표,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홍범도함장 등이 참석했다.

분향하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김정숙 여사(오른쪽).
분향하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김정숙 여사(오른쪽).

이날 문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독립전쟁 1회전', '독립전쟁 첫 승리'라고 불렸던 봉오동 전투와 독립전쟁 최대의 승리 '청산리 대첩'을 이끌었던 독립전쟁의 영웅,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오늘 마침내 고국산천에 몸을 누이신다"라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101주년, 장군이 이역만리에서 세상을 떠나신 지 78년, 참으로 긴 세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추념사 하는 문 대통령.
추념사 하는 문 대통령.

이어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고려인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하관을 지켜보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하관을 지켜보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 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이다. 홍범도 장군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홍범도 장군 묘역의 흙과 대한민국의 흙을 허토하는 문 대통령.
카자흐스탄 홍범도 장군 묘역의 흙과 대한민국의 흙을 허토하는 문 대통령.

유해 하관 후 문 대통령 내외는 전날 오전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서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의 흙을 대한민국의 흙과 함께 허토하며 안장식을 마무리했다.

묵념하는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
묵념하는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

유해를 덮었던 관포 태극기 전달받는 문 대통령.
유해를 덮었던 관포 태극기 전달받는 문 대통령.

한편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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