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바꾼 '일상 생활' [TF사진관]
입력: 2021.07.13 17:59 / 수정: 2021.07.13 17:59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12일 저녁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동률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12일 저녁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를 맞으면서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다. 4단계 시행 첫날인 12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제한되는 등 사실상 저녁 통행금지에 가까운 조치로 인해 일상 생활에 또 다시 변화가 생겼다. 수도권 주요 번화가에는 인적이 끊겼으며,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12일 오후 6시에 접어들며 서울 종각 젊음의 거리가 인적이 끊긴 한산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동률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12일 오후 6시에 접어들며 서울 종각 젊음의 거리가 인적이 끊긴 한산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동률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12일 서울 을지로의 호프 밀집지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아래). 4단계 시행 이전 주말인 9일 밤(위)에 비해 발길이 뚝 끊긴 모습이다. /뉴시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12일 서울 을지로의 호프 밀집지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아래). 4단계 시행 이전 주말인 9일 밤(위)에 비해 발길이 뚝 끊긴 모습이다. /뉴시스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일대 역시 썰렁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남용희 기자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일대 역시 썰렁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남용희 기자

오후 6시 이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시민이 2명씩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후 6시 이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시민이 2명씩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위치한 한 상점에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임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남용희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위치한 한 상점에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임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남용희 기자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번화가는 활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주요 식당과 주점에는 손님의 발길이 끊겼으며, 간혹 손님들이 있는 가게에도 방역 수칙에 따라 2인으로 소수의 인원이 있을 뿐이었다. 가게 대부분의 테이블이 비어 있는 사실상 '개점 휴업'과 다름없는 상황에 일부 가게는 거리두기 4단계 기간 동안 휴업을 결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서 충정로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2호선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서 충정로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2호선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늘고 있는 1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회사 앞에서 직장인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늘고 있는 1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회사 앞에서 직장인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의 직장인들이 포장된 음식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의 직장인들이 포장된 음식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4단계 거리두기는 직장 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많은 직장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으며, 회사로 출근한 직장인들은 거리두기를 하며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들은 정부의 재택근무 확대 권고로 인해 대응방침을 세우는 데 분주하다. 대면 회의와 외부 미팅 등을 자제하고 재택근무 비중을 늘리는 등 강화된 방침 적용으로, 직장인들의 이러한 거리두기 풍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가 런닝머신 속도 6km 이하 유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13일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가 런닝머신 속도 6km 이하 유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13일 연극 등 공연장이 다수 위치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공연장의 공연안내판이 텅 비어있다. /뉴시스
13일 연극 등 공연장이 다수 위치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공연장의 공연안내판이 텅 비어있다. /뉴시스

문화, 체육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공연장, 영화관 등의 운영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돼 공연 시작 시간을 조정하거나, 경우에 따라 연기·취소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실내체육시설인 헬스장의 경우에는 4단계 격상에 따라 샤워실 이용이 금지되고, 런닝머신 속도는 6㎞/h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또 단체로 동작을 맞춰야 하는 GX류 (스피닝, 에어로빅, 핫요가 등) 음악 속도를 100~120bpm으로 유지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요양시설 면회가 금지된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관계자가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수원=뉴시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요양시설 면회가 금지된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관계자가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수원=뉴시스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일대의 한 음식점에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새롬 기자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일대의 한 음식점에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새롬 기자

4단계 거리두기 조치로 전반적인 일상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긴 것에 대해 정부는 최대한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4단계 거리두기를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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