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도청 앞에서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벌이며 손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쿄=AP.뉴시스 |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도쿄올림픽 개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본에서 대다수 유권자가 유관중 개최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아사히신문이 다음 달 4일 예정된 도쿄도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26~27일 유권자 804명(유효답변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설문 결과에 따르면, 38%가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고 27%와 33%는 각각 재연기와 취소를 주장했다.
이미 올림픽을 한 차례 미뤄 수천억대 손실이 발생한 만큼 일본 정부가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고심 끝에 무관중 올림픽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도쿄 올림픽. 하지만 일본 시민들 중 과반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을 반대하고 있다. |
도쿄 청사 인근에서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며 행진하는 시민들. |
'올림픽 반대!' |
무토 토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왼쪽)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3일 경기장에서의 음주를 전면 금지하는 등 올림픽 관중을 위한 코로나19 대책 지침을 발표했다. |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점점 커지는 올림픽 반대 목소리. |
nyh5504@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