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윤석열 대선캠프?…'굳게 걸어 잠근 문' [TF포착]
입력: 2021.06.22 05:00 / 수정: 2021.06.22 05:0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1일 오후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로 알려진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이새롬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1일 오후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로 알려진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윤웅 인턴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1일 오후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로 알려진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승리의 기운을 이어받고자 '대선 승자'가 입주했던 건물을 선호하는 정치권 관행을 감안하면 윤 전 총장의 이마빌딩 입주는 다소 이례적으로 보인다. 대권 후보들의 행보가 본격화되면 어디에 어떻게 둥지를 틀 지가 초미의 관심사. <더팩트> 취재진도 윤 전 총장의 '대선 둥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해당 빌딩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로 알려진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로 알려진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윤 전 총장 캠프로 알려진 사무실.
윤 전 총장 캠프로 알려진 사무실.

취재진과 만난 이마빌딩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을 다 돌려 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종로구청이 나간 자리를 원상복구 해 놓은 것인데, 아마 페인트 작업자가 (윤 전 총장 사무실이) 맞다고 해서 (몇몇 언론에서)찍은 것 같다"며 은근슬쩍 윤 전 총장 사무실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해당 건물에는 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어 평소 사람들의 출입이 자유롭지만, 이날은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 오픈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취재진이 몰린 것에 부담을 느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 밖에서 바라 본 사무실 창문 너머로 아직 내부 수리가 끝나지 않아 군데 군데 뚫려 있는 천장이 보였다.
건물 밖에서 바라 본 사무실 창문 너머로 아직 내부 수리가 끝나지 않아 군데 군데 뚫려 있는 천장이 보였다.

이날 사무실의 문은 이미 굳게 닫힌 상태였고, 건물 밖에서 바라 본 사무실 창문 너머로 아직 내부 수리가 끝나지 않아 군데 군데 뚫려 있는 천장이 보였다.

한편, 이회창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전 총재가 1997년 대선 당시 이곳에 캠프를 차린 바 있고, 최근에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청문준비 사무실로 이곳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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