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에서 고기 포대를 실은 트럭 한 대가 신호에 잠시 정차하자, 까마귀 한 마리가 포대를 뚫어 얻어 낸 생고기 뭉치를 부리로 물어 나르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에서 고기 포대를 실은 트럭 한 대가 사거리에 잠시 정차했다.
도심을 비행하던 까마귀 한 마리는 '맛있는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고 트럭에 오른다. 이내 포대를 부리로 쪼아 생고기 서리를 시도한다.
'나이스 타이밍'
내용물을 확인한 뒤 제법 큰 생고기 뭉치를 꺼내 물고 유유히 사라지는 까마귀.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까마귀는 운전하던 기자를 중얼거리게 만든다.
'아니... 이런 대범하고 날렵한 날강도를 봤나?'
트럭을 찾아 온 까마귀 한 마리가 부리로 포대를 쪼고 있다. |
포대에 구멍을 내 내용물을 맛 보는 까마귀, '그래! 제대로 왔구만!' |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까마귀. |
제법 큰 생고기 뭉치를 꺼내... |
다시 고쳐 물고~ |
'힘차게 비상!' |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날강도를 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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