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이런 대범하고 날렵한 날강도를 봤나?' [TF포착]
입력: 2021.06.17 00:00 / 수정: 2021.06.17 08:52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에서 고기 포대를 실은 트럭 한 대가 신호에 잠시 정차하자, 까마귀 한 마리가 포대를 뚫어 얻어 낸 생고기 뭉치를 부리로 물어 나르고 있다. /이새롬 기자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에서 고기 포대를 실은 트럭 한 대가 신호에 잠시 정차하자, 까마귀 한 마리가 포대를 뚫어 얻어 낸 생고기 뭉치를 부리로 물어 나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에서 고기 포대를 실은 트럭 한 대가 사거리에 잠시 정차했다.

도심을 비행하던 까마귀 한 마리는 '맛있는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고 트럭에 오른다. 이내 포대를 부리로 쪼아 생고기 서리를 시도한다.

'나이스 타이밍'

내용물을 확인한 뒤 제법 큰 생고기 뭉치를 꺼내 물고 유유히 사라지는 까마귀.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까마귀는 운전하던 기자를 중얼거리게 만든다.

'아니... 이런 대범하고 날렵한 날강도를 봤나?'

트럭을 찾아 온 까마귀 한 마리가 부리로 포대를 쪼고 있다.
트럭을 찾아 온 까마귀 한 마리가 부리로 포대를 쪼고 있다.

포대에 구멍을 내 내용물을 맛 보는 까마귀, 그래! 제대로 왔구만!
포대에 구멍을 내 내용물을 맛 보는 까마귀, '그래! 제대로 왔구만!'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까마귀.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까마귀.

제법 큰 생고기 뭉치를 꺼내...
제법 큰 생고기 뭉치를 꺼내...

다시 고쳐 물고~
다시 고쳐 물고~

힘차게 비상!
'힘차게 비상!'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날강도를 봤나~!!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날강도를 봤나~!!'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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