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도전 '삼수' 박영선, 이번에도 고배 [TF사진관]
입력: 2021.04.08 15:04 / 수정: 2021.04.08 15:0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당사로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당사로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서울시장 도전 '삼수생'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결국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7일 열린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박 후보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지난 2011년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사퇴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지만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당시 무소속이던 박원순 전 시장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박 전 시장에 밀려 2위에 그쳤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범야권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이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박영선 후보(왼쪽)가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후보를 축하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범야권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이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박영선 후보(왼쪽)가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후보를 축하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2018년 4월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면접에 박영선(오른쪽부터), 우상호,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2018년 4월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면접에 박영선(오른쪽부터), 우상호,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재보궐선거는 민주당에게 처음부터 버거운 선거였다. 전임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유명을 달리해 민주당에 유책으로 치러지는 선거였던 탓이다. 게다가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재보궐선거의 유책이 있는 경우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스스로 뒤집으면서 공천을 결정해 도덕성에도 타격을 입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3월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꿈이룸학교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3월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꿈이룸학교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1년 1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1년 1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가 3월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결과발표 후 함께 경쟁했던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가 3월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결과발표 후 함께 경쟁했던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월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인근에서 학생들과 인사하는 가운데 박 후보의 신발이 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월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인근에서 학생들과 인사하는 가운데 박 후보의 신발이 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월 2일 서울 성동구 옥수 한강나들목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월 2일 서울 성동구 옥수 한강나들목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4월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손을 맞잡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4월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손을 맞잡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월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뒤 굳은 표정으로 당사를 떠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월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뒤 굳은 표정으로 당사를 떠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 후보는 8일 선거의 승패 윤곽이 드러나자 "천만 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또 "모두 감사하다. 모두 잊지 않겠다.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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