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고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은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에 대해 "몸이 안 좋으시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농심 창업주인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들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고 신춘호 회장은 최근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고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은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에 해 "몸이 안 좋으시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고 신춘호 회장의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 |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해 56년간 이끌어왔다.
농심 창업 후에는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등 사랑을 받는 제품들을 개발했다. 신 회장의 역작인 신라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고인은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고 최근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고 신춘호 회장의 둘째 아들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
차기 회장에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지난 주총에서 사내 이사로 선임됐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데 이어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농심 경영을 맡아왔다.
농심에서는 신 회장의 세 아들인 신동원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작업이 진행돼 왔다. 농심기획은 장녀 신현주 부회장이 맡고 있다. 막내딸 신윤경씨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1990년 결혼했다.
고 신춘호 회장의 셋째 아들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
고 신춘호 회장의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서경배 회장의 부인은 고 신춘호 회장의 차녀 신윤경 씨다. |
고인의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고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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