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전북 정읍시 내장사의 대웅전이 화재로 전소된 가운데 그을린 목재와 잔해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정읍=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정읍=남용희 기자] 6일 오후 전북 정읍시의 '천년 고찰' 내장사 대웅전이 화재로 전소된 가운데 그을린 목재와 잔해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내장사 대웅전에 발생한 이번 화재는 5일 오후 6시 50분께 승려 A 씨가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후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3개월여 전에 내장사에 들어와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불로 내장사 대웅전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7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내장사 대웅전은 이번 승려의 방화로 2012년 화마에 휩싸인 이후 9년 만이자 건립 이래 네 번째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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