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 안동과 예천, 경남 하동, 충북 영동 등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22일 경북 안동에서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휴일인 21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22일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후 3시20분부터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며 대응 2단계 발령으로 일대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경북도는 산불이 번지자 주민 300여 가구 45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중평리 주민들은 인근 고천리 마을회관에, 사월리 주민은 임하호 글램핑장에서 114명이 대피 중이다.
같은 날 오후 4시12분쯤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산불과 인접한 영주시 장수면 일대 주민을 대피시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45분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경남 하동군, 충북 영동군 등 4개 지역에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74대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 야간 산불 지역 진화 작업을 본격 재개했다. 22일 오전 9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경북 안동시 10%, 예천군 70%, 경남 하동 70%, 충북 영동군 20%, 충남 논산 70%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며, 다만 산림 약 250㏊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림당국은 오전 내 주불진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21일 오후 15시 20분께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산341번지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21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산불현장에서 밤샘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
불길을 잡기 위해 밤샘 진화 작업에 힘쓰는 소방관들. |
22일 충남 논산시 벌목리에서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
22일 하늘에서 본 경북 예천 산불 현장의 모습. |
박종호 산림청장이 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경북도, 산림항공본부,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들과 산불 상황도를 보며 진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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