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록적인 한파, 정전... 최소 20명 사망 '피해 속출' [TF사진관]
입력: 2021.02.17 12:53 / 수정: 2021.02.17 12:53
미국이 기록적인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15일 (현지시간) 오스틴의 뮬러 개발 인근 지역이 눈으로 덮혀있다. /오스틴=AP.뉴시스
미국이 기록적인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15일 (현지시간) 오스틴의 뮬러 개발 인근 지역이 눈으로 덮혀있다. /오스틴=AP.뉴시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미국이 기록적인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번 한파는 눈 구경이 힘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아칸소 등 남부 지방까지 덮치며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CNN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자료를 인용해 본토 48개주 전체 면적 중 73%에 눈이 쌓였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루이지애나를 포함해 미국 본토 4분의 3이 눈으로 덮였다. 2003년 이후 가장 넒은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주민 2억명에게 경보가 발령됐다. 텍사스를 비롯한 7개주는 비상사태를, 캔자스주는 재난 상황을 선포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겨울 폭풍으로 인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가구가 정전을 겪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부분 저체온증, 빙판길 교통사고 및 과도한 난방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 등 한파와 관련된 사고가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혹한은 기후 변화에 따른 북극 온난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추위가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15일 텍사스 주 에딘버그의 감귤나무에 고드름이 생겼다.
15일 텍사스 주 에딘버그의 감귤나무에 고드름이 생겼다.

16일 시카고 지역에 눈폭풍이 내린 뒤, 그랜트 파크 존 A 근처의 눈 덮힌 언덕에서 시민들이 썰매를 타고 있다.
16일 시카고 지역에 눈폭풍이 내린 뒤, 그랜트 파크 존 A 근처의 눈 덮힌 언덕에서 시민들이 썰매를 타고 있다.

16일 전날 내린 폭설로 시카고 브레인어드 근교 세인트루이스의 건물이 붕괴된 가운데, 차주가 파손된 차 옆에 서 있다.
16일 전날 내린 폭설로 시카고 브레인어드 근교 세인트루이스의 건물이 붕괴된 가운데, 차주가 파손된 차 옆에 서 있다.

16일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주민들이 카펫을 깔고 차량을 밀어내고 있다.
16일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주민들이 카펫을 깔고 차량을 밀어내고 있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가스레인지 위로 발을 데우기 위해 부엌 카운터에 서 있다. 이번 한파로 텍사스 중부지역 집들이 전기가 끊겼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가스레인지 위로 발을 데우기 위해 부엌 카운터에 서 있다. 이번 한파로 텍사스 중부지역 집들이 전기가 끊겼다.

텍사스 주 플뤼거빌의 한 주유소에서 사람들이 음식과 과자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그 지역 대부분의 집들이 거의 8시간 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텍사스 주 플뤼거빌의 한 주유소에서 사람들이 음식과 과자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그 지역 대부분의 집들이 거의 8시간 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시민들이 일리노이주 매디슨 카운티의 체인 오브 록스 브리지 근처에서 미시시피 강을 따라 얼음이 흐르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시민들이 일리노이주 매디슨 카운티의 체인 오브 록스 브리지 근처에서 미시시피 강을 따라 얼음이 흐르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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