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투병중인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11일 오후 윤 씨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동률 기자 |
11일 오후 귀국 일성 "저희는 아무 문제 없다"
[더팩트ㅣ인천국제공항=이동률 기자]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배우 윤정희(77)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11일 오후 윤 씨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백건우는 이날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질의응답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백건우는 지난 7일 소속사 빈체로를 통해 논란이 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대해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 바 있지만 직접 공개석상에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건 이날이 처음이다. 백건우는 10일 오후 9시 46분(현지시간) 파리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3시 52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백건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후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다섯 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배우 윤정희의 방치 의혹 논란은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정희가 백건우 및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불거졌으며 진실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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