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위치한 상점이 임시휴업에 들어간 채 굳게 닫혀 있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코로나19' 3차 대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오후 9시 이후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그나마 있던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송년회 등 연말 모임등으로 특수를 기대했던 소상공인들은 절망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음식점 피해가 가장 크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카페 내 취식이 금지됐고, 식당도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 영업만 가능해지면서 아예 휴업을 해 매출이 0원인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통계를 보면 전국 42만 회원 업소 가운데 올해 1~8월 사이 폐업한 곳이 2만9903개 업소에 달하며 3919개 업소는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30일 논평에서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3차 대확산에 따른 또 한 번의 영업 제한 조치로 망연자실한 상황"이라며 "예산상의 한계가 있다면 당연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이 우선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팩트>는 지난 여름부터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전국 소상공인들의 영업 현장을 찾아 취재한 내용을 종합, 현장의 실태를 조명한다.
관광객 등 인파로 붐벼야 할 명동거리에는 발길이 뚝 끊겼다. |
인적 끊긴 이태원의 골목. |
텅빈 매장에서 청소를 하는 매장직원. |
휴업을 알리는 상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휴업에 들어간 한 코인노래방 입구에는 사장님의 절규가 느껴지는 현수막이 설치돼있다. |
1년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휴업을 결정한 매장이 늘고 있다. |
북적이던 당구장에는 빈 당구대만이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다. |
80%할인을 내세운 쇼핑몰에도 쇼핑객들이 없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퇴근길 손님이 끊긴 식당에는 주인만이 외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일을 잡지 못한 한 화물차량 운전 기사는 한적한 길에 차를 주차한 뒤 쪽잠을 청하고 있다. |
관광객으로 넘쳐나던 명동은 코로나19 직격탄에 휴점하는 매장들이 늘어가고 있다. |
홍대 거리에도 늘어나는 휴업 가게들 |
폐업한 음식점들이 늘면서 중고 주방기구 상점에는 물건들이 쌓여가고 있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눈앞이 캄캄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들리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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