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오후 백악관 트루먼 발코니에서 공개 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른손 손등에 코로나19 치료 당시 수액 바늘을 꽂은 흔적으로 보이는 커다란 반창고가 붙어있다. /워싱턴=AP.뉴시스 |
코로나 면역 생겼다... 발언 논란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백악관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완치 후 첫 공개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으나 코로나19 치료 당시 남은 흔적은 숨기지 못했다. 오른손 손등에 코로나19 치료 당시 수액 바늘을 꽂은 흔적으로 보이는 커다란 반창고가 현지 언론을 통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앞에 모인 수백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나는 아주 기분이 좋다"며 "우리는 강력한 치료제와 약들을 생산하고 있고 아픈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다"고 했다. 또 "백신은 기록적인 시간 내에 아주 빨리 나올 것"이라며 "그것(코로나19)은 사라질 것이다. 사라지고 있다"고 코로나19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에게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새로운 ICBM 공개에 불같이 화를 냈다고 알려졌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복스 소속 알렉스 워드 기자는 11일(현지 시각) 트위터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ICBM이 공개된 북한의 미사일 퍼레이드에 아주 화가 나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가 "복수의 백악관 관리들에게 김정은에 대한 상당한 실망감을 나타냈다"고도 했다.
백악관에서 공개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부터 플로리다주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선거유세를 본격 재개할 계획이다.
fedaikin@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