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세준 기자]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 이 씨의 형 이래진 씨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씨는 "구조, 체포, 사살 모든 행위는 대한민국 영해에서 이뤄졌어야 했다"며 "실종돼 30여 시간의 해상표류 시간동안 동선과 구조하려는 노력에 정부와 군 당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동생이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동생은 오랜 시간 선장을 했고, 국가공무원으로 8년 동안 조국에 헌신하고 봉사한 애국자"라며 "이런 경력을 월북으로 몰아가는 정부에게 묻는다. 미래는 어디에 있나"고 비판하며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께 간절히 호소한다. 동생을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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