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선화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스터디카페를 찾은 학생이 카페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주 만에 마무리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4일 0시부터 음식점, 커피전문점, 학원, PC방 등에 내려진 영업 제한이 풀리게 됐다. 확진자 수가 여전히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정부는 불편함을 감소하는 국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생각해 완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되면서 생계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았다. 서울 마포구에서 24시 스터디카페를 운영 중인 한 관리자는 다시 영업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면서도 "좌석이 약 50석인데 30명 정도만 받고, 띄엄띄엄 않게 하는 등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는데 제한 업종이 포함된 것은 불공평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고3 학생들은 공부할 곳이 없어서 작은 카페에 가서 공부했다고 하더라. 작은 카페들은 칸막이 등이 잘 안 되어있기도 해서 (학생들을) 더 위험한 곳으로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영업 제한보단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방역 지침을 내려줬더라면 학생들한테도 덜 피해갔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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