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개인 간 거리 없는 9호선, 사회적 거리두기 '적색 지대'
입력: 2020.08.28 12:14 / 수정: 2020.08.28 15:42
27일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화방면 전철 안이 퇴근하는 시민들로 가득차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27일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화방면 전철 안이 퇴근하는 시민들로 가득차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27,28일 지하철 9호선 출퇴근길은 사회적 거리두기 '불가능'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출퇴근길 서울 지하철은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와 무관한 '적색지대'임을 보여주고 있다.

<더팩트> 취재진이 27일 오후와 28일 오전 확인한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출퇴근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밀폐 밀집된 장소로 2m 이상의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장소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마곡~여의도~강남을 관통하는 9호선 출퇴근 시간대는 수도권 지하철 가운데서도 혼잡하기로 유명하다.

서울 지하철은 1년에 수송인원이 2019년 기준 29억2000만 명으로 하루에 약 800만 명이 승하차 하지만 출퇴근시 개인 간 거리는 거의 없다. 밀착수준이다. 버스 역시 밀폐 공간에서 몇 십 분씩 있어야 한다. 최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이 코로나19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의료진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통상 2m 이내 거리에서 15분 이상 확진자와 접촉하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9호선은 워낙 승객이 많은 노선인데다 1~8호선과 달리 혼잡 시 증회·증차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혼잡도를 완화하는 조치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코로나19는 교회 등 대규모 감염뿐 아니라 소규모 집단 감염까지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다. 2차 이상의 ‘n차 감염’과 함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 유행은 이제 전국 유행의 문턱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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