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토기획] 허탈한 남북관계...'그래도 통일을 노래한다'
입력: 2020.06.25 10:08 / 수정: 2020.06.25 13:11
남북관계의 갈등 속 6.25전쟁 70주년을 앞둔 2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평양민속예술단 연습실에서 단원들이 특별공연을 준비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효균 기자
남북관계의 갈등 속 6.25전쟁 70주년을 앞둔 2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평양민속예술단 연습실에서 단원들이 특별공연을 준비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효균 기자

탈북민 '평양민속예술단', 6.25전쟁 70주년 특별 공연 '비지땀'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전단 살포를 둘러싼 남북 갈등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허탈하네요."

최근 일어나고 있는 남북한의 냉각된 상황을 본 한 탈북민의 말이다. 남북관계의 갈등 속 6.25전쟁 70주년을 앞둔 23일 <더팩트> 취재진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평양민속예술단(단장 주명신)의 연습실을 찾았다. 이들은 25일 전남 곡성에서 열리는 특별공연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2002년 창립된 평양민속예술단은 북에서 예술활동을 하던 탈북자들로 구성됐고 30여 명의 단원들 대부분이 두만강을 건너 중국이나 동남아, 제3국을 거쳐 이곳에 정착했다.

25일 열리는 특별공연을 준비하는 평양민속예술단원들.
25일 열리는 특별공연을 준비하는 평양민속예술단원들.

흥겨운 북한 민속음악에 몸을 맡기고.
흥겨운 북한 민속음악에 몸을 맡기고.

움직임이 많아 연방 숨 가쁜 소리가 들려온다.
움직임이 많아 연방 숨 가쁜 소리가 들려온다.

3시간 연습시간 중 거의 없는 휴식시간.
3시간 연습시간 중 거의 없는 휴식시간.

일사분란하게 동작을 맞추지 못해 선배에게 꾸중을 듣기도 한다.
일사분란하게 동작을 맞추지 못해 선배에게 꾸중을 듣기도 한다.

연습이 시작됐다. 무용수들은 흥겨운 북한 민속음악에 맞춰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다. 북한의 춤은 움직임이 많아 숨 가쁜 소리가 연방 들려온다. 일사분란하게 동작을 맞추지 못해 선배들에게 꾸중을 듣기도 한다.

남한에 정착한 후 서로 다른 지역에 터전을 잡은 이들은 함께 연습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도 거의 휴식없이 3시간 동안 연습에 몰두했다. 이날 단원들은 '반갑습니다', '휘파람', '평양 싱싱싱' 등의 노래와 '물동이춤 '사당춤'등의 민속무용을 연습했다.

공연을 앞둔 이들의 발끝에서 긴장감이 느껴진다.
공연을 앞둔 이들의 발끝에서 긴장감이 느껴진다.

매무새 단장.
매무새 단장.

지방 공연을 위한 여행가방은 항상 준비 상태.
지방 공연을 위한 여행가방은 항상 준비 상태.

잠시 주어지는 꿀 같은 휴식시간.
잠시 주어지는 꿀 같은 휴식시간.

휴식은 최대한 편하게.
휴식은 최대한 편하게.

휴대전화 확인도 필수.
휴대전화 확인도 필수.

눈에 띄는 한 단원의 세련된 타투.
눈에 띄는 한 단원의 세련된 타투.

고대기를 한 채 연습에 몰두하기도 한다.
고대기를 한 채 연습에 몰두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남겨진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 기록.
사진으로 남겨진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 기록.

강아지를 안고 동료 연습에 집중.
강아지를 안고 동료 연습에 집중.

남북관계 갈등 속에서도 문화예술의 융화를 추구하는 예술단.
남북관계 갈등 속에서도 문화예술의 융화를 추구하는 예술단.

이들은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통일을 기원하고 있다.
이들은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통일을 기원하고 있다.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은 3만여 명.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의 냉대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사회 부적응, 일부 사람들의 편견은 아직도 이들을 힘들게 한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예술단은 남북 문화예술의 융화를 추구하며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고자 오늘도 묵묵히 땀을 흘린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의 굵은 땀방울이 6.25전쟁 70주년을 보내는 한반도에 평화의 밑거름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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