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토기획] 반려 동물 '일탈', 사랑한다면 지켜주세요
입력: 2020.05.14 00:00 / 수정: 2020.05.14 00:00
8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 운전자에 안겨 있는 반려동물이 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8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 운전자에 안겨 있는 반려동물이 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반려동물을 사랑하시나요? 그렇다면 한 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반려동물 천만 시대인 요즘, 반려동물과 함께 주행하는 운전자를 흔히 볼 수 있다. <더팩트>취재진이 8일 하루 동안 서울 시내 도로 주행 중인 자동차들을 취재한 결과 상당 수 자동차에서 운전자석이나 조수석에 자리한 반려동물의 '일탈'을 확인했다. 주행 중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반려동물을 앉히고 운전하는 운전자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불법이다. 불법여부를 떠나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신경이 더 큰 위험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안거나 무릎에 앉혀 운전하는 경우 시야확보가 어렵고 전방 주시율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높아진다. 발 밑으로 내려가는 등 반려동물의 돌발행동으로 페달을 제대로 밟지 못하면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다. 도로교통법 39조 5항에 따르면 운전자는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해서는 안 된다. (모든 차의 운전자는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 장치를 조작하거나 운전석 주위에 물건을 싣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 <개정 2014. 12. 30>)

또한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해를 주는 속도나 방법으로 운전해서도 안 된다. (48조 1항, 모든 차 또는 노면전차의 운전자는 차 또는 노면전차의 조향장치와 제동장치, 그 밖의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하여야 하며, 도로의 교통상황과 차 또는 노면전차의 구조 및 성능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해를 주는 속도나 방법으로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 <개정 2018. 3. 27>)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위 조항에 위반되는 불법으로 20만원 이하의 범칙금(승합차 운전자 5만원, 승용차 운전자 4만원)이 부과된다. 반려동물의 자리는 뒷좌석이다.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 또는 이동식 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특히 대형견과 같이 몸집이 큰 반려동물은 반드시 이동식 장을 사용해야 한다. 돌발상황 발생 시 이동식 장이 움직이지 않도록 좌석이나 바닥에 안전하게 고정해야 한다.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와 맞물려 모임이나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의 안전한 운전 수칙이 특히 필요한 시점이다.

반려동물을 안거나 무릎에 앉혀 운전하는 경우 시야확보가 어렵고 전방주시율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높아진다.
반려동물을 안거나 무릎에 앉혀 운전하는 경우 시야확보가 어렵고 전방주시율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높아진다.

운전자의 무릎에 앉은 반려동물, 보조석에 또 다른 반려동물까지...
운전자의 무릎에 앉은 반려동물, 보조석에 또 다른 반려동물까지...

운전자와 함께 주행 중인 반려동물.
운전자와 함께 주행 중인 반려동물.

차량 보조석에 앉아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바깥 내음을 만끽하는 한 강아지.
차량 보조석에 앉아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바깥 내음을 만끽하는 한 강아지.

반려동물을 안전장비 없이 보조석에 태우는 것 역시 위험하다.
반려동물을 안전장비 없이 보조석에 태우는 것 역시 위험하다.

운전자 곁에서 창 밖 구경에 빠진 강아지.
운전자 곁에서 창 밖 구경에 빠진 강아지.

차량 밖으로 나가려는 등 반려동물의 돌발행동으로 운전자가 페달을 제대로 밟지 못하면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다.
차량 밖으로 나가려는 등 반려동물의 돌발행동으로 운전자가 페달을 제대로 밟지 못하면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다.

또한 반려동물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와의 2차 사고로 번질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와의 2차 사고로 번질 수 있다.

반려동물의 자리는 뒷자리, 안전한 운전습관으로 반려동물과 행복한 여행 하세요!
반려동물의 자리는 뒷자리, 안전한 운전습관으로 '반려동물과 행복한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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