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토에세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송송커플' 동상
입력: 2020.01.24 05:00 / 수정: 2020.01.24 05:00
15일 강원도 태백시 태양의 후예 세트장을 찾은 한 관광객이 송혜교 송중기 커플의 키스 동상을 신기한듯 바라보며 지나고 있다. /태백=임세준 기자
15일 강원도 태백시 태양의 후예 세트장을 찾은 한 관광객이 송혜교 송중기 커플의 키스 동상을 신기한듯 바라보며 지나고 있다. /태백=임세준 기자

[더팩트ㅣ태백=임세준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에 서있는 송혜교 송중기 키스 동상이 애물단지가 됐다. 15일 오후 강원도 태백시 태양의 후예 세트장에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의 주인공 송혜교와 송중기의 기념 키스 동상이 여전히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다.

일명 '송송 커플'로 불리던 송혜교, 송중기 두 사람은 드라마를 넘어 실제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드라마 종영 1년 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선남 선녀 커플의 결혼식은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두 사람은 혼인 2년 만인 2019년 이혼에 합의했다.

송송 커플의 결별에 '태양의 후예'로 관광객을 유치하려 했던 태백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송혜교, 송중기 커플의 출연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을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썼지만, 갑작스러운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알려지며 관광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두 사람의 결별 이후 이 곳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은 태백시 측에 동상 철수를 요청하기도 하는 등 두 사람에 대한 실망이 관광객 급감으로 이어지는 모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태백시는 동상을 철수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트장은 2020년 6월 재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하고 있다. 많은 예산을 투자해 만든 세트장이 두 사람의 결별로 하루 아침에 사람 발길이 끊긴 장소가 되고 말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휑뎅그렁한 공간 속에 방치되어 버린 비운의 커플동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휑뎅그렁한 공간 속에 방치되어 버린 '비운의 커플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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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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