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결빙방지 시스템 주목...'한층 안전해진 도로'
입력: 2019.12.24 22:19 / 수정: 2019.12.24 22:19
최근 도로 결빙현상인 블랙 아이스 때문에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로 결빙방지 시스템을을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의왕~성남 간 도로의 리트코 결빙 방지 시스템 설치 전(위)과 설치 후의 모습.
최근 도로 결빙현상인 '블랙 아이스' 때문에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로 결빙방지 시스템을을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의왕~성남 간 도로의 리트코 결빙 방지 시스템 설치 전(위)과 설치 후의 모습.

결빙발생 전에 미리 예측해서 알람, 결빙방지 가능한 AI기반 신기술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도로 결빙현상인 '블랙 아이스' 때문에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로 결빙방지 시스템을 개발, 도로에 적용하고 있는 리트코의 '노면 결빙 감지 및 인공지능 결빙 방지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매년 겨울철이면 도로 곳곳의 결빙 등으로 차량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로인한 재산과 인명피해 역시 막대하다. 이는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이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이다.

며칠 전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차량 40여대가 연쇄추돌하면서 7명이 숨지고 40명 가까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는 겨울철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로 인해 발생했다.

비가 온 뒤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얇은 얼음이 생겨 발생하는 일명 ‘블랙 아이스’는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이다. 블랙아이스 도로는 마찰계수가 떨어져 일반도로에 비해 14배, 눈이 쌓인길보다 6배 이상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설작업을 위해 도로위에 뿌린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게 되면, 도로위의 남아있던 수분으로 인해 표면이 더욱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염화칼슘 또한 대안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교통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가 자주 발생하는 교량 부분이나 터널 출구 부분에 열선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이 들어갈 뿐 아니라, 도로 재포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교통통제가 필요하며 유지보수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리트코의 AI기반의 노면 결빙방지 시스템은 도로 위에 부착된 액티브 센서가 도로 노면의 상태(온도, 습도, 결빙점)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결빙이 발생하기 30분 전에 결빙을 미리 예측하고 사전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실시간 분석을 통해 적설이나 결빙이 우려되는 상태로 판단되면 결빙경보 알림 전송, 결빙방지액 자동 분사, 그리고 결빙방지 분사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에는 제설차량 호출을 동시 조치하여 블랙아이스가 발생하기도 전에 예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결빙 및 적설 전에 결빙방지액 또는 염화칼슘을 뿌려주면 발생 후에 뿌리는 것 대비 1/3 양만으로도 결빙을 막을 수 있어 결빙방지물질의 사용량을 최소화함으로서 환경오염(토양,수질,대기)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도로 기상 상태 및 위험에 대한 경고 정보를 인터넷 또는 교통 신호 보드를 통해 노면 상태에 따른 주의 경보를 운영자와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PC와 스마트폰으로 CCTV영상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고 중앙관제소, 관리자의 스마트폰, 현장 원격제어반에서 3중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지관리 인력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라며 "겨울철 교통안전 대책을 긴급 점검해 눈길과 빙판등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 요인을 줄이고 특히 블랙아이스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도로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안전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한바 있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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