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웃음 짓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의 '결혼했느냐'는 질문에 황당한 웃음을 짓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정갑윤 의원은 조 후보자에게 "여성으로 마흔다섯 하면 아직 평생이란 용어를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지금 아직 결혼 안 하셨죠?"라고 질문을 던졌다.
조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올해 쉰다섯이다. 생각지 못한 질문에 조 후보자가 실소를 짓자, 뒤이어 정 의원은 "우리 한국사회 앞으로 가장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느냐? 지금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저는 가는 곳마다 얘기한다. 출산율이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율이 결국 우리나라를 말아먹는다. 우리 후보자처럼 정말 훌륭한 분이 그걸 더 갖췄으면 정말 오늘 100점짜리 후보자다 생각한다. 앞으로 염두에 두시고, 정말 본인의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의원은 조 후보자의 나이를 마흔다섯으로 착각하며, 후보자에게 결혼과 출산을 강요하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국회 정무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
의원들 질의에 대답하는 조 후보자 |
정갑윤 의원의 질의를 듣는 조 후보자, 갑작스런 결혼 여부 질문에... |
터져나온 '실소' |
대답 없이 웃음 짓는 조 후보자"...(마흔다섯이 아니라, 쉰 다섯입니다)" |
정갑윤 의원 질문지에는 |
어디에도 없는 '결혼 발언' |
정 의원의 '결혼·출산 애드리브(?)'에 |
그저 '황당한 웃음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