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불타는 반일감정…텅 빈 '일본 개화기 거리'
입력: 2019.07.31 00:00 / 수정: 2019.07.31 13:57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국민들의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 중구 개화기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이선화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국민들의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 중구 개화기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이선화 기자

[더팩트|인천=이선화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국민들의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인천 중구 개화기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사의 숨결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인천 개화기 거리'는 1880년대 건물과 이색적인 풍경이 특징이다. 바로 옆 차이나타운과 함께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인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개화기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뜸해졌다. 옛 일본영사관이나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등, 거리의 건물 대부분이 '옛 일본식'이기 때문이다.

거리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이곳 분위기가 이상해졌다"라고 말하며, 그 이유를 일본에 유례없는 경제보복으로 꼽았다. 반일 감정이 커지면서 거리가 스산해졌다는 의미. 실제 거리에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없었다. 일본식 음식점이나 카페들도 문 닫은 곳이 많았고, 텅 빈 채 불만 켜진 가게도 종종 있었다. 관광명소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한편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추가 보복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하는 9명의 '국회 방일단'은 31일 오전 일본을 방문해 의원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옛 일본식 건물이 대부분인 인천 개화기 거리
옛 일본식 건물이 대부분인 인천 개화기 거리

개항 박물관 앞에는 사람 대신 인력거만
개항 박물관 앞에는 사람 대신 인력거만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 옆 포토존은 텅텅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 옆 포토존은 '텅텅'

문 닫은 일본 음식점
문 닫은 일본 음식점

옛 일본식 건물에 한산해진 관광명소
옛 일본식 건물에 한산해진 관광명소

사람이 없어 주차장으로 바뀌어버린 개화기 거리
사람이 없어 주차장으로 바뀌어버린 개화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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