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김학의 동영상-삼성전자 소송 수임' 치고 받는 박영선-황교안
입력: 2019.04.05 14:53 / 수정: 2019.04.05 15:39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박영선 의원이 카카오톡 더불어민주당 의원방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글을 읽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박영선 의원이 카카오톡 더불어민주당 의원방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글을 읽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 | 국회=남윤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박영선 의원이 카카오톡 더불어민주당의원방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글을 읽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글에는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몇 분 의원님들께 비애를 느낀다"며 "이종배 간사 혼자서 이렇게 음모를 꾸미셨을까?"라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김학의 동영상의 존재를 황교안 법무장관에게 사전에 알렸다는 이용주 의원님의 전혀 예상밖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렇게 뼈아픈 가요?"라고 적고 있다.

앞서 4일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저격수'라고 불리는 박영선 후보의 남편 이모 변호사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진행된 13건의 삼성전자 관련 소송 사건을 수임해 수백억 원의 수임료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위와 같은 논란에 대해서 해당글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 두 분께 묻습니다. 삼성전자 운운한 어제 기자회견에 책임 질 수 있습니까?"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하 확인된 글의 전문 내용>

삼성전자 소송 13건을 수임해 거액을 벌었다는 것은 음모입니다. 저는 하늘과 국민이 두려운 줄 압니다.

아울러 사실 확인 없이 기사를 일방적으로 받아쓴 언론사에 대해서도 어느시점에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음도 알려드립니다.

이종배 간사님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몇 분 의원님들께 비애를 느낍니다. 우리 정치가 이렇게 바닥까지 가야 합니까?

그리고 과연 이종배 간사님 혼자서 이렇게 음모를 꾸미셨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여의도에서 15년 정치를 하는 동안 황교안 대표님을 법무장관으로 총리로 야당이었지만 예우해 드렸고 나경원 대표 또한 동료의원으로 존중해 드렸습니다.

"김학의 동영상의 존재를 황교안 법무장관에게 사전에 알렸다"는이용주 의원님의 전혀 예상밖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렇게 뼈아픈 가요?

지난 3월 30일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세 분으로부터 전화와 문자를 받았습니다.

"나경원 대표가 본인은 그럴 맘이 없는데 황교안 대표와 친한 의원분들이 박영선 의원을 고발하자 한단다."

"나경원 대표왈 박영선 의원을 괴롭히는 것은 본인이 아니라 황교안 대표쪽이란다."

어제밤 12시까지한 운영위 끝나고 온 동료의원의 문자는 "나경원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시켜서 한다고 늘그래요."

나 대표는 이 같은 말을 한 세 사람이 누군지 다 아실 겁니다. 또한 이분들이 내게 이 말을 왜 전했는지도 아실겁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두 분께 묻습니다. 하늘과 국민앞에 "삼성전자 운운한 어제 기자회견에책임 질 수 있습니까?"

팩트로 승부해 주십시요

진실은 밝혀집니다. 시간은 좀 걸릴 수 있어도 진실은 밝혀지고 거짓은 죄 받습니다.

MB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도진실이 밝혀지는데 11년 걸렸고 결국 감옥으로 갔습니다.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지난 2007년 MB가 대통령이 된 그날부터 제가 하루에 한번씩 마음에새겼던 톨스토이가 남긴 말을 다시 마음에 새깁니다.


ilty012@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