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상처 치유…이충우 기자 사진전 '제행무상(諸行無常)'
입력: 2019.01.03 18:54 / 수정: 2019.01.03 18:54
이충우 기자의 사진전 제행무상(諸行無常)이 오는 10일 부터 22일까지 서울 충무로 반도카메라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충우 기자의 사진전 '제행무상(諸行無常)'이 오는 10일 부터 22일까지 서울 충무로 반도카메라 갤러리에서 열린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중견 사진기자 이충우 씨의 사진전 '제행무상(諸行無常)'이 오는 10일부터 서울 충무로 반도카메라 갤러리에서 열린다. 1년 전 취재현장에서 입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사진으로 치유했고, 그 결과물을 모아 내보였다. 사진기자로서 부딪혔던 현장의 거친 사진이 아닌 마음 수양의 정신세계가 엿보이는 흑백사진들을 선보인다.


김진석 사진가는 전시서문을 통해 "다소 어둡고 짙은 질감의 흑백사진은 과거를 의미한다. 반복 패턴과 결국 사라지는 형태들은 현재의 시간을 이야기한다"며 "자기만의 의미를 화선지 속에 스며들게 만든 사진을 통해 스스로의 집착을 버리고 안정되게 만들고 안정을 찾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충우 기자는 "제행무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영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이 현실세계의 모든 것은 존재하고 사라지고 있으며, 거기에는 항상 불변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 현실의 실상이라는 것"이라며 "목적의 대상이 아닌 피사체에서 나오는 심리적인 표현의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그것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작업노트를 통해 "많은 걸 잃고 많은 것을 얻었다"며 "그날의 그 짐을 떨치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존재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충우 기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진영상과 신문방송을 전공하고 매일경제신문사 사진기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사진과 순수 사진을 작업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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