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을지로 공구상가, '삼겹살 한 점에 잠시 잊는 추석의 시름'
입력: 2018.09.23 00:00 / 수정: 2018.09.23 00:00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을지로  3가 일대 공구거리의 한 금속가게에서 작업자들이 모여 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다. /이새롬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을지로 3가 일대 공구거리의 한 금속가게에서 작업자들이 모여 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서울 을지로 3가 공구상가는 한때 ‘도면만 가져오면 탱크도 만든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한국 산업화의 중심에 섰던 금속, 인쇄업은 제조업 경쟁력 약화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등 침체에 빠지며 지금은 쇠락한 동네가 됐다.

불경기와 재개발 등 어려운 환경에도 여전히 공구거리를 지키며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상인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한 금속 가게에는 삼삼오오 작업공들이 모여 간단한 삼겹살 파티가 열렸다.

"추석에 일은 무슨, 평소에도 일이 별로 없는데..." 일감이 많은지 물었던 기자의 질문에 푸념을 내뱉던 작업공은 그래도 삼겹살 한 점을 입에 넣으며 잠시 시름을 잊는다.

서울 을지로 3가 공구거리
서울 을지로 3가 공구거리


한국 산업화의 중심에 섰던 공구상가는...
한국 산업화의 중심에 섰던 공구상가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로 침체된 지 오래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로 침체된 지 오래다.


그럼에도 여전히 명맥을 이어오는 사람들.
그럼에도 여전히 명맥을 이어오는 사람들.


명절을 앞두고 잠시 모인 동료들.
명절을 앞두고 잠시 모인 동료들.


삼겹살을 나누며 잠시 시름을 잊어본다.
삼겹살을 나누며 잠시 시름을 잊어본다.


오늘도 희망의 빛 밝히는 을지로 공구상가.
'오늘도 희망의 빛 밝히는' 을지로 공구상가.


saeroml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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