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월 5일부터 현재의 표준시간인 '평양시간'을 한국 표준시와 맞추겠다고 공표했다/ 청와대 제공 |
[더팩트 | 최용민 기자] 북한이 남측보다 30분 늦은 표준시간을 5월 5일부터 남측과 맞추기로 공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남수뇌회담장소에 평양과 서울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각각 걸려있는 것을 보고 매우 가슴 아팠다며 시간부터 통일하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의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라는 정령(결정)을 통해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 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현재 시간보다 30분 앞선 시간)로 고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상임위는 “평양시간은 2018년 5월 5일부터 적용한다. 내각과 해당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2015년 8월 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으로 남한과 30분의 시차를 둬왔다. 3년 전 북한은 동경 127도 30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현재의 시간보다 30분 늦은 시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평양시간'으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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