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2018 평창올림픽 최고·최악의 장면
입력: 2018.02.26 16:19 / 수정: 2018.02.26 16:46
2018 평창올림픽 최고·최악의 장면 이상화-고다이라 우정(사진 위), 노선영 왕따 사건 주인공 女 팀추월(사진 아래)./ 평창=임영무·남윤호 기자
'2018 평창올림픽 최고·최악의 장면' 이상화-고다이라 우정(사진 위), 노선영 왕따 사건 주인공 女 팀추월(사진 아래)./ 평창=임영무·남윤호 기자

[더팩트 | 최용민 기자]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화'로 시작해 '영미'로 대미를 장식한 평창 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선수들의 값진 땀과 노력은 메달 그 이상의 깊은 감동을 국민에게 선사하며 유·무형의 유산을 남겼다. 가슴 뭉클했던 올림픽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누리꾼들이 선정한 최고와 최악의 장면을 화보 꾸몄다.

#최고의 장면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한국의 이상화와 일본의 고다이라. 아픈 다리를 이끌고 레이스를 마친 이상화는 은메달이 확정되자 눈물을 주체 못했고 고다이라는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하지만 이내 고다이라는 여전히 눈물을 쏟고 있는 이상화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포옹을 했고 어깨 동무를 하며 경기장을 돌았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양국 국민들의 뭉클함은 박수 갈채로 이어졌다. 경기 뒤 고다이라는 "(이)상화는 내게 친구 이상의 존재다. 아직도 나는 상화를 존경한다"고 말해 일본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아름다운 경쟁과 포옹 장면은 여전히 누리꾼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전한 한국 이상화가 37초 33을 기록, 은메달을 확정짓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 02. 18 임영무 기자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전한 한국 이상화가 37초 33을 기록, 은메달을 확정짓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 02. 18 임영무 기자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전한 한국 이상화가 37초 33을 기록, 은메달을 확정짓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임영무 기자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전한 한국 이상화가 37초 33을 기록, 은메달을 확정짓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임영무 기자



#최악의 장면
올림픽 역사상 초유의 '왕따 사태'가 발생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선에서 노선영을 버리고 결승선을 통과한 김보름과 박지우. 이어진 인터뷰에서 노선영 탓을 한 두 선수는 여론과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맞는다. 안방에서 벌어진 올림픽에서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했고 외신들은 올림픽 역대급 최악의 장면이라며 앞다퉈 조롱했다. 국민들의 분노는 '국가대표 박탈'로 이어져 청와대 게시판을 향했고, 긴급기자회견 역시 안 하니만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매스타스트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김보름은 고개를 들지 못했고 연신 "죄송합니다"를 되풀이 했다. 태극기를 펼쳐 놓고 큰절로 사죄했지만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있다. TV 중계를 하던 해설자의 탄식이 아직도 귀에 선하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보름이 태극기를 펼치고 큰절을 하고 있다. 김보름의 사죄에도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평창=임영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보름이 태극기를 펼치고 큰절을 하고 있다. 김보름의 사죄에도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평창=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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