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습적인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의 이색 온기텐트 '서리풀 이글루'가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 여름, 폭염을 막아주는 서리풀 원두막을 운영한 바 있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최근 기습적인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이색 온기텐트 '서리풀 이글루'에 몸을 피하고 있다. 서리풀 이글루는 서초의 지명 유래인 서리풀과 북극의 에스키모(이누이트)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준 이글루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12월 20일 시범운영을 시작해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앞 보도 등 32개소에 마련된 서리풀 이글루는 사각형 주택모양으로 성인 1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방한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닐 커튼형 출입문 대신 미닫이문을 설치해 안은 바깥 온도보다 2~4도 가량 높다. 벽면은 투명비닐로 제작해 버스 운전기사와 시민들이 서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도심에 나타난 이글루

밖에 서 있는 것보다 따뜻하죠.

지금 엄청난 한파가 찾아 왔어요!!

한번 들어와 보세요^^

버스가 올 때 까지만요.

'와! 따뜻하다아~~'

그 이름하여 서초구에서 만든...

'서리풀 이글루'

버스에서 봐도 신기하죠?

살포시 문을 열고

조용히 쓱~

지나만 가지 마시고

찬바람 불 때 잠깐 쉬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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