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단독 이장면④] '단아'한 뽀뽀, 박태환은 '므흣' 기자는 '심쿵'
입력: 2017.12.30 16:00 / 수정: 2017.12.30 16:00
마린 보이 박태환(왼쪽)이 지난 10월 23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뒤, 취재진이 빠지자 열애설의 주인공 故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 친손녀 박단아 씨에게 다가가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덕인 기자
'마린 보이' 박태환(왼쪽)이 지난 10월 23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뒤, 취재진이 빠지자 '열애설'의 주인공 故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 친손녀 박단아 씨에게 다가가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덕인 기자

팩트를 찾아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취재하다 보니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났다. 가슴 떨리던 순간도 있었고, 아쉬움에 탄성을 자아내던 순간도 있었다. 사진으로 다 표현하지 못한 현장의 느낌은 어땠을까. <더팩트>사진기자들이 2017년 한 해를 정리하며 단독 취재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 장면을 선정,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더팩트 | 이덕인 기자] 박태환의 우승 뒤에는 '단아'한 그녀의 응원이 있었다.

지난 10월 23일 이른 아침, 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청주실내수영장으로 향했다. 물론 가장 집중한 취재원은 역시 '마린 보이' 박태환이었다. '뉴스 이면의 뉴스'를 지향하는 <더팩트>의 사진기자로서 이날 또한 새로운 화제를 찾기 위해 눈을 크게 뜨고 현장을 누볐다. 자유형 200m 경기에서 박태환은 역시나 멋진 기량을 펼치며 우승을 향해 힘차게 역영했다. 박태환의 그림을 충분히 카메라에 담자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다.

마린 보이 박태환의 거침없는 질주
'마린 보이' 박태환의 거침없는 질주

단아한 그녀를 찾아 두리번~
'단아'한 그녀를 찾아 두리번~

현장 도착 직전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던 한 선배의 문자가 생각났다.

"박단아 씨인가? 박태환 만나는 사람 있다는데...관중석 잘 봐~."

휴대전화 속 글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아리따운 미모의 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카메라에 한두 컷 담았고, 온라인에 떠도는 박단아 씨의 사진과 비교해 보니 얼추 느낌이 비슷했다.

등잔 밑이 어둡다(?)…취재진 뒤에 있는 박단아
등잔 밑이 어둡다(?)…취재진 뒤에 있는 박단아


빨리 좀 끝나라~
'빨리 좀 끝나라~'

박태환은 예상대로 200m 경기에서 우승했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박태환이 어디론가 전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자는 순간 관중석에 있던 그녀를 찾았다. 절로 미소가 번졌다. 그녀 또한 전화를 하고 있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타사 취재진들은 이동하거나 마감하기에 바빴다. 박태환은 수영장에서 마무리 몸풀기를 했고, 그녀 또한 관중석에서 함께 온 지인과 자리를 지켰다.

박태환 우승에 박단아는 훌쩍
박태환 우승에 박단아는 '훌쩍'

30여 분이 흘렀을까. 수영장에서 나온 박태환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재빨리 400㎜ 망원렌즈를 들어 셔터를 눌렀다. 카메라 속 그녀는 '열애설'의 주인공 故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의 친손녀 박단아 씨였다. 그와 그녀는 3분 가량의 짧은 만남 동안 30분 같은 눈빛 교환을 주고 받았다.

박력 넘치는 박태환과 단아한 박단아...뷰파인더를 통해 본 그들의 모습에선 꿀이 뚝뚝 떨어졌다. 맛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달콤함, 러브스토리 영화의 한 장면이 따로 없었다.

바라만 봐도 행복해~
바라만 봐도 행복해~

시선 끄는 그녀의 깜찍함
시선 끄는 그녀의 '깜찍함'

박단아의 뽀뽀에 박태환은 심쿵♥
박단아의 뽀뽀에 박태환은 '심쿵♥'

이들의 달콤한 수영장 데이트는 지난 10월 25일 [단독포착] '열애설' 박태환과 박단아, 꿀 떨어지는 '수영장 데이트'란 제목으로 단독 보도됐다. 보도 직후 소셜네트워크(SNS)와 온라인은 박태환과 박단아 씨의 열애설로 후끈 달아올랐다. 박태환은 물론 일반인인 박단아 씨의 실명까지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취재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미소가 가득했던 '단독 이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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