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민의 초이스톡]'도도·단아·섹시' 멜라니아의 영부인 패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 기지에 도착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 최용민 기자]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7일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6.25 이후 전쟁 가능성이 가장 큰 분위기를 대변하듯 세상은 온통 그의 입에 시선이 쏠려있다. '화염과 분노' '완전파괴'등 북한을 향해 온갖 도발적 언어를 쏟아내는 그이기에 손님을 맞는 한국인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다.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결정적 계기'로 삼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결연하다. 윗동네 평양의 '꼬마 로켓맨'도 숨을 죽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의 모든 미디어들이 불나방 처럼 트럼프라는 불빛을 향해 달라붙고 있다. 여기도 저기도 트럼프다. 이쯤해서 머리 아픈 정치 얘긴 잠시 뒤로 미루고 오늘은 영부인 멜라니아(47)를 만나보는건 어떨까? 슈퍼모델 출신의 이 퍼스트레이디는 일거수일투족이 세인의 관심거리다. 꼬장꼬장한 트럼프도 한방에 훅 보내버렸다는 이 여인의 매력은 뭘까?

멜라니아는 모델 출신, 이민자, 세 번째 부인등 다양한 수식어들을 동반하며 과거 대통령 부인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트럼프 당선 후 백악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폭탄 선언도 마다하지 않는다. 24세 꽃다운 나이에 부동산 재벌의 세 번째 부인이 된 그녀를 일부 언론에서는 21세기판 신데렐라인 '골드 디거(gold digger)'라 했다. '금맥을 찾는 여자'라는 뜻으로 여성에게는 경멸에 가까운 표현이다. 지성미 역시 부족하다는 입 간지러운 호사가들의 수근거림도 뒤따른다.

모델 출신 답게 멜라니아는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통한다. 젊은(?) 나이이기에 조금은 과감하게 선보이는 패션은 단아한 분위기의 상대국 영부인과 곧 잘 비교되며 화제를 모은다. 잘록한 허리와 몸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패션을 선호하는 멜라니아는 은근히 격식을 차리면서도 섹시미를 놓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그녀가 이번 방한에서 특정 패션·뷰티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국내외 관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멜라니아 여사의 방한 '영부인 패션'을 화보로 엮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