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시신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시신을 담은 검정색 캐리어가방을 차량에 싣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시신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시신을 담은 검정색 캐리어가방을 차량에 싣고 있다.
망우동 자택은 두 부녀가 피해자를 유인해 살해한 곳으로 지목된 장소다. 이 씨는 모자를 눌러쓰고 얼굴은 마스크를 가린 채 긴장한 눈빛을 보였다. "왜 죽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씨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한 채 수사팀에 이끌려 자택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마친 뒤 이 씨를 경찰서로 데려가 범행방법과 동기 등에 대해 다시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을 시인한 만큼 구체적인 범행과정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0일 이씨의 딸 이모(14) 양에 대해 여중생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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