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토에세이] 주름진 손에 쥐어진 '인생 한 알'
입력: 2017.10.02 00:00 / 수정: 2017.10.02 00:00
장군 멍군 노인들의 한가한 오후, 장기알을 쥔 주름진 손에서 그가 살아온 인생을 엿볼 수 있다.
'장군 멍군' 노인들의 한가한 오후, 장기알을 쥔 주름진 손에서 그가 살아온 인생을 엿볼 수 있다.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장 받아라~! 니가 받아라~!'

서울 종로구 파고다공원 북문 근처에선 '딱, 딱' 소리와 함께 "장 받아라!"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머리가 성성한 노장들은 세월의 자존심을 걸고 한 수, 한 수 신중하게 장기알을 움직인다. 같은 시대를 살아온 전우들이 주고받는 수 싸움에 이를 지켜보던 다른 노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저쪽에선 다시 한 번 낯익은 소리가 들려온다. "장 받아라!"

오늘(2일)은 '제 21회 노인의 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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