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민의 초이스톡] 트와이스 다현이 몸을 던진 이유는?

7일 한화-LG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시구가 예정된 걸그룹 트와이스 다현이 우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더팩트 | 최용민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다현이 시구자로 왔다가 우천세리머니를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 됐습니다. 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LG의 경기가 거칠게 쏟아지는 장대비로 인해 취소가 됐습니다. 비를 맞으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던 팬들 사이에 아쉬운 탄식이 여기저기 새어 나올 즈음 트와이스 다현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입니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홈팀 선수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냥 인사만 하다 들어가겠지 했는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네요.

시구자가 세리머니를? 그것도 걸그룹 멤버가?? 설마설마??? 그 설마라는 놈이 배신을 제대로 때리는군요. 다현은 깜찍하고 애교스런 포즈를 보이며 홈플레이트를 향해 몸을 날립니다. 진지하게 뛰어가다 미끌어지며 꽈당~. 코믹한 폭소 유발은 덤이네요. 우천 취소된 경기에서 시구자가 나와 세리머니를 펼치는 건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 입니다.

알고보니 재미있는 사연이 있었네요. 다현은 지난 4월 5일 잠실 삼성전에 LG의 승리 기원 시구를 할 계획이었지만 비로 취소돼 많이 아쉬워했다고 하네요. 벼르고 벼른 이번 한화전 시구도 우천으로 또 취소가 되자 세리머니를 자청했다고 합니다. 오랜 기자생활을 하고 있지만 걸그룹 멤버가 그라운드를 향해 몸을 던지는 장면은 처음 봅니다.

다현씨 오늘 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간만에 실컷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