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토기획]미세먼지가 점령한 서울 '한 달간의 기록'
입력: 2017.06.16 06:18 / 수정: 2017.06.16 23:33

한 달간 기록한 회색빛 도시 5월 17일부터 6월 15일까지 30일 동안 서울 종로구 북악산로 267 북악팔각정에서 오후 2시쯤 같은 앵글로 미세먼지의 변화를 기록했다. /배정한 기자
한 달간 기록한 '회색빛 도시' 5월 17일부터 6월 15일까지 30일 동안 서울 종로구 북악산로 267 북악팔각정에서 오후 2시쯤 같은 앵글로 미세먼지의 변화를 기록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만큼 열심히 확인하는 것이 미세먼지 농도가 된 요즘, 서울에서 파란하늘을 보는 건 '어쩌다 한 번 생기는 일'이라 생각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 돼버렸다.

극심한 중국발 황사가 지나간 5월 중순부터 30일간 기록한 서울의 하늘은 그리 맑지는 못했다. 원인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기상청이 발표한 미세먼지 농도 '보통'인 날에도 도심의 시야는 뿌옇게 흐려져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인 날도 쨍하게 시야가 트이는 날이 많지 않다.

한 달간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 21일로 가장 많았고, 좋음이 7일, 나쁨이 2일이다. 가까운 빌딩과 하늘을 보면 심각해 보이지는 않지만 좀 거리를 두고 도심을 바라보면 회색빛 먼지들이 확실히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그것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몸속 깊숙이 들이켜며 살아가고 있다.

회색빛 도심에 비해 조금 더 파란빛을 띄는 서울 하늘
회색빛 도심에 비해 조금 더 파란빛을 띄는 서울 하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미세먼지 대책 첫 번째로 화력발전소 가동률을 낮추고 점점 그 수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그것을 시작한다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어릴적 동요속 가사 '파란하늘 파란하늘 꿈'이라는 말이 사라지지 않게 유효한 대처와 정책이 절실하다.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스모그... 같은 듯 다른 이 단어들이 일상속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을까?

한달 중 가장 맑은 시야를 보인 24일 미세먼지 좋음 수준
한달 중 가장 맑은 시야를 보인 24일 미세먼지 '좋음' 수준


한달 중 가장 흐리게 보인 29일 미세먼지 나쁨 수준
한달 중 가장 흐리게 보인 29일 미세먼지 '나쁨'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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