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사이드] '안 좋은 사촌' 정유라와 장시호의 '엇갈린 희비'
입력: 2017.06.10 11:00 / 수정: 2017.06.10 11:00
국정농단의 주역으로 수감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오른쪽)씨와 조카 장시호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배정한·이덕인 기자
국정농단의 주역으로 수감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오른쪽)씨와 '조카' 장시호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배정한·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사진기획팀]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조카' 장시호 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고 최태민 씨의 손녀들이자 사촌 사이인 이들은 국정농단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모녀상봉'을 놓고 한 쪽은 6개월 만에 감격적인 해후를, 다른 한 쪽은 오랜만의 만남이 불발돼 대조를 이뤘다.

정유라 씨는 구속영장 기각 후 강남구 신사동 소재 미승빌딩에서 칩거한 지 6일 만인 9일 오전 어머니 최씨를 면회 하기 위해 서울 남부구치소를 찾았다. 변호인과 함께 구치소를 찾았지만 교정당국은 검찰이 최 씨 모녀를 공범 관계로 수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접견을 허용하지 않았다.

구치소측의 면회불가방침을 전달 받은후 돌아가던 정씨는 "사촌 언니(장시호 씨)와 연락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재판에서 어머니(최 씨)에 대한 불리한 증언 때문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원래부터 사이가 별로였다"고 일축하며 소원한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장시호는 일상이 주는 행복을 만끽하는 분위기다. 8일 새벽 자정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장씨는 부모와 함께 '집밥'을 먹는가 하면 아들을 위해 정성스런 저녁을 준비하는 등 일상에 복귀했다. 이모 최씨 소유의 또다른 태블릿 PC를 제출하고, 박근혜 전 대통평의 차명 휴대폰 번호를 제공하는 등 삼성 뇌물 수사 사건에 큰 도움을 주며 '특검 복덩이'로 불린 장씨는 국정농단 핵심관계자 가운데 '1호 석방'을 기록하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더팩트>는 국정농단 사건이 빚어낸 '사촌' 정유라와 장시호의 엇갈린 희비를 사진으로 조명했다.

도곡동 부모 집에 돌아와 미소를 짓는 장시호. /배정한 기자
도곡동 부모 집에 돌아와 미소를 짓는 장시호. /배정한 기자

장시호와 가족들이 거실에 둘러앉아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임세준 기자
장시호와 가족들이 거실에 둘러앉아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임세준 기자


아들과 함께 저녁 시간 보내는 장시호. /배정한 기자
아들과 함께 저녁 시간 보내는 장시호. /배정한 기자

저녁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바깥의 취재진을 경계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저녁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바깥의 취재진을 경계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정유라 씨가 구속영장 기각 후 거주 중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임세준 기자
정유라 씨가 구속영장 기각 후 거주 중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임세준 기자

9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어머니 최순실 씨를 면회하기 위해 들어서는 정유라. /이덕인 기자
9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어머니 최순실 씨를 면회하기 위해 들어서는 정유라. /이덕인 기자

정유라 씨는 변호사와 함께 구치소를 찾았지만 교정당국은 접견을 허락하지 않았다. /임영무 기자
정유라 씨는 변호사와 함께 구치소를 찾았지만 교정당국은 접견을 허락하지 않았다. /임영무 기자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 숙인 정유라. /임영무 기자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 숙인 정유라. /임영무 기자

정유라는 면회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임영무 기자
정유라는 면회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임영무 기자

사진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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