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토] '베일 벗은' 서미경, '여유있는 표정'
입력: 2017.03.20 13:48 / 수정: 2017.03.20 14:24

[더팩트ㅣ이새롬·배정한 기자] 경영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인 서미경 씨가 첫 공판을 위해 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4분께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모습을 드러낸 서 씨는 "그동안 왜 검찰 조사에 불응했느냐" 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서미경 씨는 2006년 신격호 총괄회장이 차명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1.6%를 차명으로 넘겨받으면서 증여세 298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와 딸 신유미 씨와 함께 롯데 측에서 508억 원의 '공짜 급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받아 770억 원을 벌어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당시 변호인을 통해 일본에 체류하는 서미경 씨에게 "자진 입국해서 조사받으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서미경 씨는 매번 소환에 불응해 대면조사 없이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서미경 씨는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로 선발돼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가 1980년대 초반 활동을 중단했다. 1983년 신 총괄회장과의 사이에 딸 신유미 씨를 낳은 뒤, 혼인신고 절차 없이 사실상 셋째 부인이 됐다.

saeromli@tf.co.kr
사진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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