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으로 출석한 '비선실세' 증인출석을 거부하던 최순실 씨가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뒤 결의에 찬 표정을 짓고 있다./헌법재판소=사진공동취재단 |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박한철 헌재소장과 재판관들이 자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헌법재판소=이덕인 기자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공개 변론'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가운데 처음 증인 출석한 최순실 씨는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 하면서 궤변으로 일관, 방청객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앞서 헌재는 지난 10일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최 씨를 탄핵심판 3차 변론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최 씨는 딸 정유라 씨와 함께 형사재판을 받고 있거나 특별검사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최 씨는 문화체육 관련 사업이나 딸 정 씨의 승마 지원 의혹을 묻는 질문에 "저는 어떤 이득이나 이권을 취한 적도 없다. 논리의 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모든 부분에 있어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의상비 어떻게 받았는지는 사생활"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청와대 출입한 적이 있다"고 시인한 최 씨는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에는 '모르쇠'로 대응한 뒤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서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인 이중환(왼쪽)과 서석구(오른쪽) 변호사 |
국회 소추위원장인 권성동 의원(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청구인 측 |
입장하는 박한철 헌재소장 |
최순실 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 |
대통령측 법률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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