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열린 아들 임 모 군의 학습발표회에 참석한 뒤 학교를 나서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열린 아들 임 모 군의 학습발표회에 참석한 뒤 학교를 나서고 있다.
이날 이부진 사장은 영하권 추위에도 하나 뿐인 아들의 학습 발표회를 보기 위해 호텔 신라 사장이 아닌 엄마로서 아들의 학교를 찾았다. 해당 학교는 매년 말 학부모들을 초청해 1년간 학생들의 성과를 뽐내는 종합발표회를 연다.
이 사장은 발표회 시작 15분 전인 오전 9시 15분쯤 실크 블라우스에 검은 투피스 차림으로 같은반 학부모들과 함께 교내에 들어섰다. 스스럼없이 학부모들과 인사를 나누며 아들의 발표회를 기다리던 이 사장은 아들의 첫 등장에 계속해서 손을 흔들고 휴대전화로 공연하는 아들을 촬영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들 임 모 군 역시 엄마를 본 후 침착하게 연주와 합창을 이어나갔다. 이 사장은 아이들이 귀여운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할 때는 주변 학부모들과 함께 호탕하게 웃는 모습도 보였다.
학습발표회를 관람한 후 아들의 교실을 찾은 이 사장은 담임선생님과 장시간 면담을 하며 아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의 이 사장은 평소 업무적인 자리에서 드러낸 모습과 사뭇 달랐다. 오늘은 대기업 최고경영자 이부진이 아닌 '엄마' 이부진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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