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세준 인턴기자] 고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고 백남기 농민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14일 쌀값 인상을 요구하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던 백남기 농민은 경찰이 직격으로 쏜 물대포에 맞고 의식을 잃은 후, 쓰러진 지 317일 만인 9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9월 29일부터 6차례에 걸쳐 유족 측에게 백남기 농민의 부검을 위한 협의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백남기 씨 유족 측과 백남기투쟁본부는 이를 거부했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사인은 명백하고 증거는 충분하며 부검은 필요치 않다"며 "경찰은 '유가족 동의 없이 부검은 불가하다'는 법원의 명령을 준수하고 부검 강행 시도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법원이 발부한 백남기 농민의 부검영장 시한은 오는 25일까지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고 백남기 농민의 장녀 백도라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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