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토기획] '도로의 무법자', 당신의 양심은 안녕하십니까?
입력: 2016.09.14 05:00 / 수정: 2016.09.13 17:01

꼬리물기, 위험한 주행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꼬리물기를 한 차량이 교차로 중앙에 갇혀 위험한 주행을 하고 있다.
꼬리물기, 위험한 주행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꼬리물기를 한 차량이 교차로 중앙에 갇혀 위험한 주행을 하고 있다.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이 정도는 어겨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생활 속에서 쉽게 위반하는 도로교통법과 경범죄들이 서로의 안전에 큰 위험을 안기고 있습니다. 아무리 뉴스에서 지적을 하고 단속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 도로 위의 고질병인 정지선 위반과 교차로 꼬리물기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만듭니다. 지난 5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시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로의 위법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생각보다 위반 사례가 많아 취재하면서도 놀랐습니다.

교차로에 갇힌 차량
교차로에 갇힌 차량


진정한 민폐 다른 차량의 이동도 방해하지만 안전에도 큰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진정한 민폐 다른 차량의 이동도 방해하지만 안전에도 큰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꼬리물기 여파 꼬리물기가 횡단보도까지 이어져 보행자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네요.
꼬리물기 여파 꼬리물기가 횡단보도까지 이어져 보행자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네요.


횡단보도까지 침범한 차량  정지선을 지키면 꼬리물기도 없어지고 횡단보도 침범도 하지 않겠죠? 운전자도 보행자도 안전한 운전문화가 필요합니다.
횡단보도까지 침범한 차량 정지선을 지키면 꼬리물기도 없어지고 횡단보도 침범도 하지 않겠죠? 운전자도 보행자도 안전한 운전문화가 필요합니다.


또 한적한 골목길에서 일방통행 무시하거나 번호판을 가린 차량용 자전거 거치대에 추가 번호판을 잘 보이는 위치에 장착하지 않은 차량들도 모두 단속의 대상이 됩니다.

바닥 좀 봅시다  진입금지라는 저 큰 글씨도 무시한채 일방통행 골목을 역주행하는 차량
바닥 좀 봅시다 진입금지라는 저 큰 글씨도 무시한채 일방통행 골목을 역주행하는 차량


차량용 자전거 거치대의 잘못된 예  번호판이 자전거에 가려져 식별이 불가합니다. 범죄에 악용되거나 단속을 피하는 용도로도 사용될수 있습니다. 반대로 본인이 피해를 보는 상황도 생길수 있죠.
차량용 자전거 거치대의 잘못된 예 번호판이 자전거에 가려져 식별이 불가합니다. 범죄에 악용되거나 단속을 피하는 용도로도 사용될수 있습니다. 반대로 본인이 피해를 보는 상황도 생길수 있죠.


차량용 자전거 거치대의 올바른 예  가려진 번호판을 잘보이는 위치에 추가로 장착해야 됩니다.
차량용 자전거 거치대의 올바른 예 가려진 번호판을 잘보이는 위치에 추가로 장착해야 됩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는 이륜차로써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가 됩니다. 그러나 자동차 보다는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거나 인도와 횡단보도를 질주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본인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안전모 착용과 안전등 장착 , 과도한 헤드라이트 금지 등 꼭 지켜야 할 사항들도 쉽게 무시해 버립니다.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 주행을 할 때에는 규정속도 20km를 꼭 지켜야 합니다.

막걸리를 4병이나?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들이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하며 막걸리를 마셨네요. 당연히 음주운전 단속 대상입니다!
막걸리를 4병이나?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들이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하며 막걸리를 마셨네요. 당연히 음주운전 단속 대상입니다!

자전거, 횡단보도 금지  자전거도 차로 분류되기에 횡단보도를 건너면 안됩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건너야 합니다.
자전거, 횡단보도 금지 자전거도 차로 분류되기에 횡단보도를 건너면 안됩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건너야 합니다.

안전장비 꼭 갖추세요  안전 장비를 갖춘 오른쪽 운전자와는 달리 뒷쪽 운전자들은 기본적인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고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장비 꼭 갖추세요 안전 장비를 갖춘 오른쪽 운전자와는 달리 뒷쪽 운전자들은 기본적인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고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전조등과 후미등의 중요성
전조등과 후미등의 중요성

신호 무시하는 오타바이  배달 오토바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신호도 무시했네요...
신호 무시하는 오타바이 배달 오토바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신호도 무시했네요...


인도를 질주하는 배달 오토바이  보행자들을 위험하게 합니다.
인도를 질주하는 배달 오토바이 보행자들을 위험하게 합니다.


안전모 쓰지 않은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 운전자가 보행자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습니다. 차는 차도로 달려야 합니다!
안전모 쓰지 않은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 운전자가 보행자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습니다. 차는 차도로 달려야 합니다!

최근들어 많은 젊은이들이 이용하는 전동퀵보드도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산책을 하기 위해 한강을 찾은 시민들이나 본인의 안전을 위해 공원내에서는 운행을 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공원 인근에서 불법으로 전동퀵보드를 대여해주는 업체를 비롯해 화려하고 강렬한 조명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개인 전동퀵보드 사용자들도 한강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한강공원에서 운행금지된 전동퀵보드

한강공원에서 운행금지된 전동퀵보드

안전장비는?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달리고 있습니다.
안전장비는?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달리고 있습니다.

명백한 불법
명백한 불법

업체는 이 사실을 아는지  불법인지 알면서도 빌려주는 업체들도 큰 문제죠.
업체는 이 사실을 아는지 불법인지 알면서도 빌려주는 업체들도 큰 문제죠.

위험한 상황이 눈 앞에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전동퀵보드와 자전거, 보행자들이 섞여 아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위험한 상황이 눈 앞에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전동퀵보드와 자전거, 보행자들이 섞여 아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불법의 천국?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는 불법 그 자체인거 같네요...
불법의 천국?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는 불법 그 자체인거 같네요...

물론 한강에서 자전거와 전동퀵보드 이용자들에게만 불평불만을 가지는것은 아닙니다.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는 시민들도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는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야되고 여러명이 일렬로 도로를 점령해 보행하는 행위는 피해야 됩니다. 자전거도로를 정당하게 이용하는 라이더들도 안전을 보장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도로 점령(?)한 시민 자전거 운전자가 도로를 보행하는 시민들을 피해 위험하게 주행을 하고 있네요.
도로 점령(?)한 시민 자전거 운전자가 도로를 보행하는 시민들을 피해 위험하게 주행을 하고 있네요.

어린이도 조심 특히 아이들과 함께 건널때에는 횡단보도를 꼭 이용해주세세요!
어린이도 조심 특히 아이들과 함께 건널때에는 횡단보도를 꼭 이용해주세세요!

또한 시민들 모두가 함께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취하는 한강공원에서도 불법과 비매너가 판칩니다. 한강공원 내 과도한 텐트 및 타프 설치는 한강을 찾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공동 사용공간을 과도하게 차지해 다른 이용자들에게 많은 불편을 안깁니다. 공원내에서 그늘막 텐트 허용 시간도 지켜야겠죠.

시원한 한강공원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그늘막텐트를 사용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한강공원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그늘막텐트를 사용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타프는 안돼요!  그중 허용되지 않은 타프를 사용하시는분도 있네요...타프는 고정하는 끈들이 잘 보이지 않고 넓게 퍼져 있어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의 발이 걸려 넘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타프는 안돼요! 그중 허용되지 않은 타프를 사용하시는분도 있네요...타프는 고정하는 끈들이 잘 보이지 않고 넓게 퍼져 있어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의 발이 걸려 넘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시간은 엄수해야 허용된 시간이 지난 시각에도 텐트를 철수하지 않고 있는 시민들....
시간은 엄수해야 허용된 시간이 지난 시각에도 텐트를 철수하지 않고 있는 시민들....

일상화 돼버린 풍경 한두명이 아니네요. 지킬건 지켜주셔야죠
일상화 돼버린 풍경 한두명이 아니네요. 지킬건 지켜주셔야죠

어린이보호구역 규정속도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30km/h 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는 규정속도와 보호구역이라는 안내판이 아주 잘보이게 설치 돼 있습니다. 그러나 규정속도의 2배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는 운전자들이 아직 많습니다. 자신의 자녀가 그런 차량들에게 위협을 당하거나 사고를 당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계속 그렇게 할수 있을까요?

규정속도 2배를 훌쩍 넘긴 차량들
규정속도 2배를 훌쩍 넘긴 차량들
어린이보호구역 확인! 어린이를 지켜야할 통학 차량들도 보호구역 안에 불법주차를 했네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미래를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어린이보호구역 확인! 어린이를 지켜야할 통학 차량들도 보호구역 안에 불법주차를 했네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미래를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생활속에서 위법을 인지하고 있지만 무시하거나 위법인지 인지하지 못한 채 행하는 위반사항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쉽게 무시하는 의식들이 모여 큰 사고를 부르는 '안전불감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경제사범과 살인사건, 전세계적으로 테러가 빈번히 일어나는 요즘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는 '나부터 먼저 지키자'라는 생각으로 작은것부터 실천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 섰으면 좋겠습니다.


hany@tf.co.kr
사진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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