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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에 핀 우담바라 |
[더팩트 | 최용민 기자] 한화와 LG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열린 14일 잠실야구장 그물망 사이로 우담바라가 피어 있습니다. 3000년에 한 번씩 피는 꽃으로 흔히 '부처님을 의미하는 상상의 꽃' 이라 불리는 우담바라는 예로부터 상서로운 징조로 받아들여져 왔으며, 아주 드문 일을 비유하기도 하고 구원의 뜻으로 여러 불경에서 자주 쓰입니다. 학계에서는 '풀잠자리 알'로 여겨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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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야구장에 핀 우담바라 |
지난해 파문을 일으킨 '도박 스캔들'과 김상현·강정호·이장석·하일성등 최근 불어닥친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야구계의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란 캐치프레이즈로 1982년 문을 연 프로야구가 "좌절과 분노"를 안겨주는 돼먹지 못한 스포츠로 전락하지 않길 바라며 뿔난 팬심을 달래기 위해 야구인 모두가 깊은 자성과 노력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잠실야구장에 출현한 '상서로운 꽃' 우담바라가 그간의 모든 불미스런 일들을 일소 시켜주길 바라며 상서로운 기운을 받아 팬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는 프로야구로 거듭 태어나 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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