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남북관계, 더욱 그리워지는 실향민들의 북녘 고향 - 민족의 명절 설을 사흘 앞둔 5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들녘이 얼어붙은 임진강과 어우러져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 /파주=문병희 기자 |
[더팩트ㅣ파주=문병희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에 정부는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북이 늦게 찾아온 한파에 제대로 얼어버린 것 같다.
실향민들은 경직된 남북관계에 밟을 수 없는 북녘 고향이 더욱 그리워진다. 차가운 바람에 얼어붙은 건 임진강뿐만 아니다. 실향민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얼어버렸다.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먹는 따뜻한 떡국. 그 떡국의 온기가 실향민의 마음뿐 아니라 남북관계도 녹이길 바란다.
설을 앞두고 벌초로 정리된 묘소
지게를 지고 이동하는 북한 주민들
소를 끌고 이동하는 북한 주민
소와 대조적으로 주차돼 있는 현대식 농기구
설을 기다리는 북한 황해도 개풍군 풍경
설을 앞두고 초소에서 경계근무 중인 북한군
얼어붙은 임진강 너머 북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