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대원 양윤미(오른쪽)씨가 제20차 이산가족 1차 단체상봉 이틀째인 21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호텔에서 공동 중식을 준비하며 동료와 미소를 짓고 있다. /금강산=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20일부터 23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 이번 '제 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선 화려한 한복에 하이힐까지 신은 북한의 미녀 접대원들이 화제가 됐습니다. 머리도 단정히 묶고 반짝이는 수도 놓았습니다. 예전보다 더 화려하게 꾸미고 미소로 무장(?)한 접대원들은 이산가족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습니다. 쏟아지는 사진촬영 요청에도 상냥하게 응했고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도 쏟아졌습니다. 특히, 입구에서 샛노란 한복을 입고 이산가족을 맞이한 양윤미 접대원은 눈에 띄는 미모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남남북녀'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물론 선발된 접대원들은 북측에서 선발된 최고의 미인들이긴 하겠지만 '자연 미인' 이라는 것은 부인을 못 하겠더군요.
저도 흔하게 보기 힘든 광경에 몸은 이미 카메라를 들고 미녀들을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미녀들 여기 있어요~ |
가족들은 언제 오시려나~ |
저고리가 자꾸 올라가네요 |
그나저나...오늘의 최고의 미녀는 누가 되시려나? |
잠시만요 못본걸로 해주세요 |
기자 선생! 이런것도 찍습네까? |
북한 여성답지 않게 세련된 미모와 큰 키의 양윤미 접대원을 보는 순간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가 떠오르더군요.
양윤미 접대원은 남한 기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자 당황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곧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 나갔습니다. 주변 여성 접대원들이 질투 아닌 질투를 하는 모습도 목격 됐습니다.
잠시 한가한 틈을 타 직접 말을 걸어 보니 목소리 또한 예쁘더군요. 함께 금강산에 취재를 간 기자들과 "몇 살이냐"고 묻자 그녀는 "열여덟 살입니다"라며 활짝 웃었습니다. 상냥한 말투로 음식을 내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보살펴주기도 하더군요. 이산가족들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친절하게 응대해 인기를 독차지 했습니다. 가끔 동료와 미소를 보이는 모습은 발랄한 여고생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를 찾으셨나요? |
제가 양윤미 입니다만... |
지금은 일하느라 바쁜데... |
양윤미 맞죠? |
보시는것 처럼... 일이 많습네다 |
그런데 걸스데이 혜리가 누굽네까? |
남한 기자들은 윤미만 예뻐하고... 질투납네다! |
'흥칫뿡' 저도 기분이 나쁩네다 |
그렇지만 우리 윤미가 제일 이쁜게 맞지 않습네까? |
쑥스럽게 왜 그러십네까? |
남한 기자 선생! 이제 그만 하시라요~ |
마지막으로 한번 미소 지어 드리겠습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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