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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도 평택역 앞 광장에서 퇴근 시간에 맞춰 시민들이 발길을 옮기고 있다./평택=남윤호 기자 |
메르스의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라 불리는 이 질병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다. 2003년 8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보다 6배 높은 치사율(40%)을 가진 메르스는 뚜렷한 감염 경로와 치료 백신 또한 개발되지 않은 상태. 일각에서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까지 타진한 상태에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현재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4명, 확진 환자는 41명, 자가 격리 대상자는 1600여 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 평택을 거쳐간 뒤 총 28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한 평택을 4일 오전 <더팩트> 취재진이 찾아 도시 전반의 분위기를 담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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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 - 첫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의 입원 후 다수의 메르스 확진 환자들이 나온 병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의심 환자들과 일반 환자들의 진료 거부를 명목으로 메르스 환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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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휴원 - 지난달 29일부터 평택성모병원은 휴원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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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러운 성모병원 -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5부터 25일까지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신고해 달라고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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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약국 - 평택성모병원 휴원으로 근처 약국 또한 휴업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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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의심 환자는 음성 판정 - 평택경찰서 소속의 한 경사는 메르스로 의심 됐지만 2차 검사 결과 음성을 판정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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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를 닦다 - 평택 이마트의 직원이 카트를 소독제를 이용해 닦고 있다. 평택을 비롯한 수원, 동탄의 이마트들은 메르스로 인해 인구 밀집 장소를 기피하는 시민들로 인해 15% 가량 매출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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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재래시장 -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는 가운데 재래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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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강' - 평택대학교가 대학으로선 처음으로 3일부터 5일까지 메르스 예방을 위한 휴강을 실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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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교' - 평택 소재의 합정초등학교도 휴업에 들어갔다. 5일 현재 전국의 유치원을 포함해 휴업한 학교는 1163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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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교 나들이' - 한 어린이가 평택역사에서 광장으로 통화를 하며 내려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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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하거나 안 하거나 - 전철로 평택역에 도착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한 채 이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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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버스에선 마스크를 - 퇴근시간에 맞춰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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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선 마스크 -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버스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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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해야 하나' - 메르스로 인한 감염 우려로 약구과 편의점에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는 가운데 마스크를 찬 시민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이 퇴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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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대의 메르스?' - 오산 공군부대의 부사관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부대 앞 거리에 한국군과 미군이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
[더팩트 |평택=남윤호 기자 ilty0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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