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이어리] '통일 대박론'은 어디로...남북관계, 엉킨 실타래를 풀어라
입력: 2014.12.30 06:00 / 수정: 2014.12.29 16:20

2015년에는 꽉 막혀버린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얼키고설킨 철책에 갇혀있는 저 태양이 내년에는 더욱 밝게 빛나며 자유로워 지길 기대해 본다.12월 29일 오후 파주 자유로 인근 철책선에서. / 배정한 기자
2015년에는 꽉 막혀버린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얼키고설킨 철책에 갇혀있는 저 태양이 내년에는 더욱 밝게 빛나며 자유로워 지길 기대해 본다.12월 29일 오후 파주 자유로 인근 철책선에서. / 배정한 기자

[더팩트 | 배정한 기자] 통일이 '대박'이라던 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올 2월 3년 3개월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상봉 행사로 희망의 불빛이 보였으나 박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선언으로 인한 북한의 반발로 다시 어두워 졌다.

10월 4일 북한 권력서열 2위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고위대표단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해 남북대화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 대화를 10월말이나 11월초에 갖자고 제안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될 듯 했지만 곧 이어진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남북한 간의 군사적 충돌과 우리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인권'에 민감한 북한을 압박한 박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 등 발전이 없이 악화만 되고 있다.

12월 18일 유엔 본회의에서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선언적인 성격을 넘어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책임규명을 위한 ‘ICC 회부 권고’의 구체적인 조치를 담아 북한을 더욱 자극했다. ‘인권문제’가 새로운 대북압박요인이 되면서 2014년 말 남북관계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한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30일 남북대화를 공식 제의함으로써 2015년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인권문제로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북한이 대화에 응할 경우 장기 경색된 남북관계도 내년에 풀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얼키고설킨 철책에 갇혀있는 저 태양이 2015년에는 더욱 밝게 빛나며 자유로워 지길 기대해 본다.

<2014년 송년호>


hany@tf.co.kr

[사진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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