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 볼링장에 나타난 '굼벵이' 사진기자, '숨은 1mm를 찾아서~'
입력: 2014.09.23 17:08 / 수정: 2014.09.24 14:31

숨은 1mm를 잡아라-23일 오후 경기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볼링 개인전 경기를 찾은 한 외신기자가 경기장 플로어에 엎드려 선수들의 경기를 취재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숨은 1mm를 잡아라'-23일 오후 경기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볼링 개인전 경기를 찾은 한 외신기자가 경기장 플로어에 엎드려 선수들의 경기를 취재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안양호계체육관=임영무 기자]23일 오후 경기 안양호계체육관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볼링 개인전 경기가 열렸다.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볼링 1인자가 되기 위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느라 경기장은 그야말로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 언론을 비롯한 외신기자들은 자국 혹은 우승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B조의 2번째 경기 시작과 함께 한 외신기자가 플로어에 납작 엎드렸다. 보통 망원렌즈를 끼고 먼곳에서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담는 것과는 뭔가 다르다. 이 외신기자는 광각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들고 선수들의 경기가 방해 되지 않을만한 곳까지 조심 조심 기어서 접근한다. 마치 군대에서 각개전투를 하는 군인의 모습과 같아 보인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는 레인에 너무 가까웠을까? 경기 진행 요원이 다가가 더이상의 접근을 불허했다. 기자는 충분히 원하는 그림을 얻었는지 카메라 LCD화면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경기장 밖에서는 소리 없는 취재 경쟁이 벌어진다. 현장은 선수와 선수간 기자와 기자간의 경쟁이 있어 스포츠는 즐겁다.

Thats right!, cool~
'That's right!, cool~'

조금씩 전진하는 사진기자...
'조금씩 전진하는 사진기자...'

캬~ 내가 원하는 그림이야
'캬~ 내가 원하는 그림이야'

한국 기자 양반 나 못 본걸로 부탁해~ Please!
'한국 기자 양반 나 못 본걸로 부탁해~ Please!'

그래 오늘 자리 제대로 잡았다
'그래 오늘 자리 제대로 잡았다'

경기 진행 요원의 날카로운 시선이 조금씩 다가오고...
'경기 진행 요원의 날카로운 시선이 조금씩 다가오고...'

나와요 맨~
'나와요 맨~'

조금만 더 있다가 나오면 안될까?
'조금만 더 있다가 나오면 안될까?'

OK 나갈게요~
'OK 나갈게요~'

이 그림은 나만 찍었지롱~
'이 그림은 나만 찍었지롱~'

한번 보여줄까?
'한번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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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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