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갑' 女모델의 '오일 비키니', 파도에 아슬아슬

멕시코만 기름유출사고에 보태고자 유럽 한 재단이 만든 2011 오일 캘린더 1월~2월컷.
멕시코만 기름유출사고에 보태고자 유럽 한 재단이 만든 2011 오일 캘린더 1월~2월컷.

[ 문다영 기자] 한 유럽 재단의 '오일 캘린더'가 해외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달력도 아니고 지난해 날짜가 적힌 12장의 달력은 모두 해변가에서 비키니를 입고 있는 여성을 찍은 것이다. 그런데 이 여성이 입고 있는 것은 모두 '오일 비키니'. 이 조직은 기름유출사고로부터 바다를 지켜내자는 취지로 기금을 모집하기 위해 이 달력을 만들어냈다.

2011 오일 캘린더 3월~7월컷.
2011 오일 캘린더 3월~7월컷.

매우 건전하고 유익한 취지에서 만들어진 이 달력은 유럽 남성들로부터 엄청난 돈을 거둬 들였고 상당수의 자원봉사자도 모집했다는 후문. 무엇보다 여성의 주요 부위만을 감싸고 있는 오일은 곧 흘러내릴 듯해 묘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만들어졌을 이 오일 비키니는 여성모델의 멋진 몸매와 더불어 벗기는 천조각보다 찰랑거리는 파도에 곧 휩쓸려 갈 것 같은 느낌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현실에는 없는 12컷의 '오일 비키니'를 오르페에서나마 마음껏 감상하길 바란다.

2011 오일 캘린더 8월~12월컷.
2011 오일 캘린더 8월~12월컷.

dymoon@tf.co.kr
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

2012.11.21 17:42 입력 : 2012.11.21 17:42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