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승무원이 콘돔 강의? 승객 '경악'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 온 폴란드 콘돔회사의 비행기 이벤트가 화제다./해당 영상 캡처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 온 폴란드 콘돔회사의 비행기 이벤트가 화제다./해당 영상 캡처

[ 문다영 기자] 비행기를 타면 이륙 전 반드시 행해지는 절차가 있다. 안전벨트를 매는 법과 위급상황시 산소호흡기 및 구명조끼 착용 방법 설명이다. 그런데 한 해외 항공사가 이륙 직전 독특한 '안전확인'을 알려줘 화제다.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올라 온 이 영상은 해외 항공사 기내를 찍은 것이다. 이 영상에서 한 승무원이 탑승객들 앞에 서 무언가를 들어보인다. 그가 시연한 것은 안전장치 확인이 아닌 피임기구인 콘돔 사용법이었다.

이 승무원은 놀란 탑승객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콘돔을 꺼내 강의를 시작했다. 이를 보고 탑승객들은 부끄러워 얼굴을 숨기거나 눈살을 찌푸리고 혹은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정작 여 승무원은 아무렇지 않아하지만 그 동안 기내 공기는 얼어붙은 것이다.

알고보니 이 영상은 유명 콘돔 브랜드 '듀렉스'(Durex) 폴란드 사가 실시한 게릴라 프로모션이었다. 일반인들에게 전혀 공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깜짝 이벤트를 한 것이다. 실제 이 승무원은 고객들이 탑승할 때부터 인사를 하고 짐을 챙겨주는 등 보통의 승무원과 똑같이 행동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승객들은 폭소를 터뜨렸고, 한숨을 내쉬거나 긴장을 풀기도 했다. 물론 배부된 콤돔을 꺼내 물끄러미 쳐다보는 이들도 있다.

대낮 다양한 연령층이 가득한 기내에서 아무 예고없이 콘돔 사용법이 실연되면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해외 네티즌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안전확인'이네", "나는 왜 저런 비행기를 탈 기회가 없나!", "나쁜 일은 아니지. 몇살이 됐든 알 건 알아야지"라는 등 환호했다.
dymoon@tf.co.kr
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

2012.09.07 13:57 입력 : 2012.09.07 13:57 수정